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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



아버님 어머님께
꽃과 나비는 부모가 돌보지 않아도 저렇게 아름답게 자라지 않느냐.어린 아들에게 이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의 자애로 담뿍 적신 저는, 꽃보다 나비보다 더 아름답게 살아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누님께
오늘 찾아가신 책 가운데 {네루의 옥중기}를 주희에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외삼촌이 준다고. 작은 누님 댁에도 인사드립니다.

 

영석에게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반드시 요구되는) 인간적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단지 '형'이라는 혈연만으로서 '형'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는 내가 너의 형이 되기를 원하는 한, 나 자신의 도야(陶冶)를 게을리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해본다.

 

계수님께
꽃을 그렸습니다. 꽃들은 바람의 웃음소리. 아직 5월, 훈풍입니다.

 

197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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