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사삼(史森)의 미아(迷兒)
아버님께


그간 가내 두루 무고하시리라 믿습니다. 일전에는 계수님이 내의, 양말, 수건 등을 소포로 보내와서 마침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겨울이 유난히 이른 이곳의 저희들도 벌써 겨울옷들을 찾아놓고 다가올 추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화반은 공장보다 독서할 시간이 많아서 이번 가을, 겨울은 예년보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역사책을 자주 읽게 됩니다. 역사책에서는 심지어 같은 책인 경우에도 매번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서 말 구슬처럼 많은 사실을 실에 꿰어 하나의 염주로 정돈할 수 있다면 좀처럼 사삼(史森)의 미아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글씨와 그림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일휴화폭리 시좌묵향중
日休畵幅裏 時坐墨香中

 

그림 속에서 이따금 피곤한 마음을 쉬기도 하고, 묵서 앞에서는 산만한 생각을 여미어 바로잡기도 합니다.

 

1976. 9. 28.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어머님의 염려를 염려하며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좋은 시어머님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이웃의 체온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봄철에 뛰어든 겨울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간고한 경험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비행기와 속력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인도(人道)와 예도(藝道)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신행(新行) 기념여행을 기뻐하며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대전) 사삼(史森)의 미아(迷兒)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 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