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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공간을 만드는 까닭은

새로운 것이 깃들게 하기 위함입니다.


  1. 그림자

    경쟁과 속도는 좌절로 이어집니다. 그림자를 추월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Category서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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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함께가자 우리

    함께가자 우리
    Category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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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여름징역살이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 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도의 열덩어 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 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 워한다는 사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더욱이 그 미움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적인 소행에서 연유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존 재 그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 불행을 매우 절망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무엇보 다도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미워하는 대상이 이성적으로 옳게 파악되지 못하고 말초감각에 의하여 그릇되게 파악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Category서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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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영혼

    아메리카 인디언은 말을 멈추고 달려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영혼이 따라오기를 기다립니다. 공부는 영혼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Category서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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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청년(靑年)

    청년靑年은 꿈과 이상을 키우는 시절입니다. 꿈과 이상보다 더 아름다운 공부는 없습니다.
    Category서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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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무본(務本)

    공부는 뿌리에 힘쓰는 것입니다. 잎 꽃 열매는 그 다음입니다.
    Category서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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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비움

    빈 공간을 만드는 까닭은 새로운 것이 깃들게 하기 위함입니다.
    Category서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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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망치

    공부는 망치로 합니다. 갇혀 있는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Category서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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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책상

    공부는 책상 위에 서는 것입니다. 더 넓고 먼 곳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Category서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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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줄탁동시(啐啄同時)

    줄탁동시(啐啄同時) 너와 나, 안과 밖이 만나 생명이 태어납니다. 교학상반(敎學相伴) .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칩니다.
    Category서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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