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선생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 (돌베개 ~3/27일까지)

by 뚝딱뚝딱 posted Feb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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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 (~3/27일까지)

도서출판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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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5일, 신영복 선생님께서 타계하신 지 10여 일이 지났습니다. 1월 18일에 엄수된 영결식에는 서슬 퍼런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슬픔을 나누었습니다. 교육자, 사상가, 정치경제학자, 저술가, 서예가, 번역가,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이셨던 분. 수많은 조문객들과 인터넷 공간의 수없는 추모의 글과 기사들은 ‘시대의 사표’로서 선생님께 배운 태도와 받은 격려에 직접 감사를 드릴 수 없게 된 비보 앞에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라는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에 기대어 별리(別離)의 아픔을 달래는 많은 독자들이 선생님의 책을 찾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삶과 글을 반추하는 작은 전시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주요 저작을 도맡아 출간한 돌베개는 ‘우리 시대의 작가’이자 문장가로서 선생님의 발자취와 글 자취를 새기는 뜻으로 출판사 소장품을 중심으로 ‘신영복 선생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를 꾸몄습니다. 선생님의 저작 초판본, 육필 글씨와 서간, 서화 10여 점, 사진과 스크랩 자료, 각종 강연 영상 등을 통해 선생님의 체취를 조금이나마 가까이 음미하고 기억하는 자리입니다. 파주출판단지 내에 있는 돌베개 사옥 1층 카페 ‘행간과여백’에서 열리는 전시는 1월 26일부터 3월 27일까지이며, 누구나 오셔서 편히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돌베개는 다음달 22일 출간 예정으로, 선생님께서 마지막까지 추리고 보태주신 원고인 <처음처럼> 개정신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년 전에 출간된 초판과는 1/3가량 바뀐 내용에 새로운 구성과 디자인으로 선보이려 합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사상과 글의 고갱이이자 해사한 그림들을 정선한 이 책은 고인의 처음부터 마지막 말씀까지 가려 담은 소박하지만 기품 있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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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전시 품목


-신영복 저서: 절판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초판본(1988년, 햇빛출판사)과 <엽서> 초판본(1993년, 너른마당) 등을 비롯해 돌베개에서 출간된 신영복 선생님의 저작들.


-신영복 동영상: 돌베개 1층 카페 ‘행간과여백’ 개관 기념 특강, 신영복 선생님이 2010년 개인산방을 떠나며 남긴 말씀과 당시 사진을 편집한 영상, 신영복 선생님 추모의 밤 행사 때 상영한 영상 등 각종 영상 자료 상연.


-신영복 육필 자료: 선생님께서 써주신 저서 제호, 편집부에 보내주신 교정 사항 관련 편지, 아들 지용에게 보낸 엽서, 옥중서신 복제품 등.


-신영복 서화: 돌베개에서 소장하고 있는 선생님의 서화와 서예 작품 10여 점 전시.


-신영복 사진 및 기타 자료: 선생님의 생애사를 일별할 수 있는 자료 사진, 선생님께서 국내외 여행을 하며 촬영한 미공개 인화 사진, 선생님 사면 복권장 사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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