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태님의 '강' 이란 시입니다.
청년시절 김준태님의 참깨를 털면서'라는 시집은
없는 형편에 5권 이상이나 샀던 책이었어요
1800원인데..가난한 학생에겐 망설여야 하는 값이었습니다.
누구에게 줬는지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 시집을 주고 나면 마음이 꽉 찬듯했었습니다.
더 많이 사서 나눠주고 싶었던 시집이었죠
그 뒤로 임길택님의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란 책을 보면서
그 기분을 다시 확인했어요
임길택 시인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거리던 순도 높았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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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를 털면서'란 시집 속에서
그 긴 시들 속에서 찾아낸 '강'은
늘 내 입속에서 맴돌던 시였습니다.
애인도 없으면서 애인을 그리워하는..참 묘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추억속으로...들어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