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옻나무 열매, 오늘 성수산 전망대에서 보았습니다.
잠자리는 언제나 가느다란 가지끝에 앉아서 쉬더군요.
안도현의 시 "나와잠자리의 갈등"이 생각납니다.
다른곳은 다 놔두고
굳이 수숫대끝에
그 아슬아슬한 곳에
내려앉는 이유가 뭐냐
내가 이렇게 따지듯이 물으면
잠자리가 나에게 묻는다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
------------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
이 질문이 가끔..내 자리를 찾아가게 합니다.
워낙에 자리를 잘 찾아서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어느 날에는 마음 자리가 불편할 때가 있죠
그 흔들림을 지그시 바라보는 여유가
생겨야합니다.
너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가 앉아있느냐..
이런 이야길....하는 거겠죠.
마음자리 다들 무고하시길